'MRI 이상무' 류현진, 팔꿈치 통증 15일 DL 등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20 04: 14

류현진(29·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다. 자기공명영상(MRI) 결과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투데이스너클볼'의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21일 예정됐던 선발 등판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왼 팔꿈치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서는 건염 증상으로 보도하고 있다. 
다만 LA 다저스 측은 이 보도에 대해 "MRI 촬영 결과 예전과 도드라질 만한 차이점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팔꿈치 통증을 느낀 것은 사실이지만 MRI 결과에서 어떠한 큰 이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다저스 측은 20일 류현진을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이 부상자 명단 등재는 7월 10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적어도 21일 등판은 불발됐다. 7월 25일 이후에나 MLB에 다시 올라올 수 있어 향후 선발 로테이션 계획은 미지수다. 일단 현재로서는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MRI 촬영 결과 인대나 뼈가 손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일단 다행이다. 어깨 수술로 1년 이상 전력투구를 하지 못했던 류현진이라 팔꿈치 등 다른 부위에 순간적인 스트레스가 쌓일 수는 있다. 어쨌든 21일 워싱턴전 등판은 불발됐다. 통증이 오래갈 경우 향후 팀 내 입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과 케이시 피엔을 각각 팔꿈치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외야수 작 피더슨을 25인 로스터에 등록했으며,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왼손투수 루이스 아빌란을 콜업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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