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김현수, 햄스트링 부상으로 15일 DL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20 06: 06

김현수(28·볼티모어)가 악재를 만났다. 햄스트링 부상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뎌 결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첫 부상자 명단과 마주하게 됐다.
볼티모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통해 김현수의 15일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을 알렸다. 김현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7월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후 1루로 뛰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김현수는 7월 12일자로 소급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소 보름은 25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다. 7월 27일 이후에나 MLB 팀에 재합류할 수 있다. 일주일 정도의 시간 동안 부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수는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으나 차도가 더뎠다는 평가다. 김현수는 후반기 들어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2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회복 상태에 대한 테스트를 받았으나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 하에 DL행이 결정됐다.
현재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25인 로스터를 모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결국 김현수를 부상자 명단에 보내고 외야수 한 명을 콜업했다. 김현수는 앞으로 부상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이 회복되면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재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대신해 훌리오 보본(30)을 합류시켰다. 보본은 2009년 텍사스에서 MLB에 데뷔, 통산 288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2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 8월 이후로는 단 한 번도 MLB 경기에 뛰지 못했다. 올해는 더블A 무대에서 83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9리, OPS 0.726을 기록 중이다.
다만 팀은 왼손 외야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보본이 선택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본은 40인 로스터에 없던 선수라 로스터 정비에 시간이 필요해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 보본이 40인 로스터에 들어간 대신 헨리 우루티아가 방출대기(지명할당) 조치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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