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의 구속이 올라올까.
해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재활을 한 해커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1km에 그쳤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지난해 다승왕을 차지한 해커는 140km 후반의 직구를 던져야 한다. 포심 패스트볼 외에도 투심, 커터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그치면 변화구의 효과도 반감된다. 이날 홈런 3방을 맞았다.

장타력이 좋은 SK 타선 상대로 직구 구속이 여전히 140km를 겨우 넘긴다면 위험하다. 5일 휴식 동안 얼마나 컨디션이 더 올라왔을 지가 관건이다.
SK 선발은 켈리다. 김광현이 굴곡근 미세 손상으로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그동안 켈리가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한다.
켈리는 올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 중이다. 승운이 별로 없는 편이다. NC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2.1이닝 8실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84로 조금 안 좋았다.
NC는 나성범, 테임즈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 상하위 타선의 연결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반면 SK는 하위타순에 배치된 베테랑 박정권, 김강민, 박재상이 배팅이 매섭다. SK 타격이 NC 중심타선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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