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시카고 컵스와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메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메츠가 신더가드, 컵스는 아리에타를 선발 등판시켰고, 두 투수 모두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결국 승부는 불펜대결에서 갈렸다. 메츠가 9회초 컵스 마무리투수 론돈을 공략하면서 승리에 닿았다. 반면 컵스는 9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신더가드는 105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아리에타는 투구수 85개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메츠의 시즌 전적 50승 43패, 컵스는 56승 37패가 됐다.
신더가드와 아리에타는 예상했던 대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신더가드는 1회와 2회 연속으로 위기에 놓였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아리에타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 적은 투구수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투수전이 진행된 가운데 선취점은 컵스가 뽑았다. 컵스는 3회말 2사후 콘트레라스가 2루타를 쳤고, 신더가드의 폭투 뒤 포수 리베라가 3루 송구 에러를 범해 콘트라레스가 홈까지 밟았다.
천금의 1점을 올린 컵스는 아리에타의 호투로 흐름을 주도했으나, 6회초 메츠가 레이에스의 3루타로 반격했다. 무사 3루가 됐고, 그랜더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마운드서 내려갔고, 메츠는 9회초 2사 1, 2루에서 리베라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승리에 다가갔다.
메츠는 9회말 마무리투수 파밀리아를 등판시켰는데, 경기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갔다. 파밀리아는 러셀과 몬테로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바에즈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만루가 됐다. 끝내기 위기서 파밀리아는 시저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홈 포스아웃, 브라이언트를 3루 땅볼 5-4-3 병살타로 처리하며 극적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파밀리아는 지난해부터 49차례 연속 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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