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나지완, 2번에 계속 기용할 생각 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0 17: 48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의 파격적인 테이블세터 기용이 성공적인 변화가 될 수 있을까.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지완의 테이블세터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나지완은 전날(19일) 사직 롯데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선제 투런포 포함해 3타수 1안타(1홈런) 1사구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나지완의 2번 타순 기용은 성공적이었다.

아울러 나지완은 상하위타선을 가리지 않고 올해 KIA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75경기 타율 3할(230타수 69안타) 16홈런 52타점 55득점 출루율 4할6푼 장타율 5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OPS는 1이 넘는 1.038이다.
테이블세터의 모습은 아니지만 출루와 장타를 겸비한, '강한 2번 타자'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수일 수도 있다.
김기태 감독은 "팀의 선수 구성상으로 나지완을 2번으로 기용하는 것도 있지만, 일단 출루와 장타를 갖춘 선수이기에 2번 타자로 계속 기용할 수도 있다"며 나지완의 2번 타순 출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울러 "나지완이 지난해와 많이 달라진 부분은 아무래도 멘탈적인 부분이다"면서 "본인이 많이 연구하고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김기태 감독은 나지완을 2번 타순에 포진시켰다. KIA는 신종길(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김주찬(좌익수)-이범호(3루수)-브렛필(1루수)-서동욱(2루수)-이홍구(포수)-강한울(유격수)-김호령(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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