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전북 현대)가 FC 서울이 일격을 가해 전북 현대에 선두 독주라는 선물을 안겼다.
전북이 21경기 연속 무패(12승 9무)를 기록했다. 전북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8분 데얀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4분 김보경, 전반 14분과 후반 39분 로페즈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전보를 전했다.
완벽한 선두 독주 체제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위 서울과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서울이 전북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전북이 4연패를 하는 최악의 경우를 맞이하고 서울이 4연승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북은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았다.

전북에 선두 독주를 안긴 건 로페즈다. 로페즈는 후반 14분 1-1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수비라인과 동일 선상에 서 있던 로페즈는 최철순이 패스를 하는 순간 앞으로 치고 나간 뒤 마무리를 지었다. 로페즈는 후반 39분 한 골을 더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로페즈의 경기력은 절정이다. 지난 6일 AFC 투비즈(벨기에)와 연습경기에서 짧은 시간 동안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로페즈는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전북에 승리를 안겼다. 로페즈의 두 경기 연속 결승골에 전북은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로페즈의 활약은 전북에 반갑다. 서울이라는 강력한 도전자를 넘은 전북은 오는 24일 울산 현대와 홈경기를 치러야 한다. 울산은 3위에서 전북의 자리를 노리는 우승 경쟁팀이다. 전북으로서는 로페즈가 울산전에서도 활약을 선보여 연승을 달리길 바랄 것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