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투수 유경국이 1군 무대 두 번째 등판에서 일찍 마운드서 내려갔다.
유경국은 23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시작은 괜찮았다. 유경국은 1회초 첫 타자 박건우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민병헌을 슬라이더로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첫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초 볼넷과 함께 흔들렸다. 첫 타자 오재일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양의지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에반스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투런포로 연결됐다. 선취점을 내준 유경국은 허경민을 2루 플라이, 최주환을 2루 땅볼로 돌려세워 두 번째 이닝을 끝냈다.
3회가 마지막 이닝이 됐다. 유경국은 첫 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 박건우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에서 이날 투구를 마쳤다. 유경국 대신 최동환이 등판했고, 최동환은 김재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천웅이 강한 송구로 2루 주자 박건우를 3루에서 아웃시키며 유경국의 주자가 사라졌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