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로젠탈, 어깨 염증으로 15일 DL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27 06: 32

부진에 빠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이번에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로젠탈을 15일 짜리 부상자 명단(DL)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젠탈은 지난 26일 오른 어깨 염증 판정을 받았다. 로젠탈은 25일 다저스전이 끝난 뒤 자신의 어깨를 검사해줄 것을 먼저 요청했고 병원 검진 결과가 나왔다.
로젠탈은 올해 2승5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달 마무리 투수 자리를 오승환에게 넘겨줬다. 올 시즌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가 2.04에 이르며 마무리 투수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기록을 보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불펜을 채우기 위해 댄 키케퍼를 트리플 A에서 승격시켰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로젠탈의 상황은 세스 매니스 때와 비슷하다.매니스는 팔꿈치 통증에 경고가 될 만한 것을 느끼지 못했지만 자신의 증상을 주시했고 알아냈다. 로젠탈 역시 그 경로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불펜들의 부상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매니스는 현재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DL에 올라있다.
불펜 투수들이 줄부상에 빠진 상황에서 오승환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오승환은 26일 기준 50경기에 나와 2승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79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로젠탈의 부진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으면서 한미일 모두 마무리를 경험한 첫 한국인 투수가 되기도 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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