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히트다 히트"..'인기가요' 올해 최고 점수 톱5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7.28 17: 11

그야말로 히트다 히트. 1위라는 것만 해도 엄청난 일인데 생방송 집계 결과가 무려 1만점이 넘는 점수로 트로피를 더욱 빛나게 만든 이들이 있다. 엑소부터 블락비까지 그 화려한 라인업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지상파 음악 방송 중 순위제를 폐지한 MBC ‘음악중심’을 제외하고 SBS ‘인기가요’와 KBS 2TV ‘뮤직뱅크’는 각자의 집계 기준을 가지고 여전히 순위제를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생방송 집계 점수로 더욱 짜릿한 승부를 만든 ‘인기가요’에서 올해 최고 점수를 기록한 이들은 누구일까.
# 명불허전 신기록 제조기, 엑소 ‘몬스터’(11000점)

과연 ‘신기록 제조기’다운 활약이 아닐 수 없다. 지난 6월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로 돌아온 엑소는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악 방송의 1위를 휩쓸며 저력을 입증했다. 더욱 놀라온 것은 이들이 1위로 기록한 총점이 모두 1만점을 넘어가는 최고 점수였다는 점. ‘인기가요’에서는 음원, 음반, SNS, 시청자사전투표로 집계되는 사전 점수 10000점과 생방송 집계 1000점으로 총 11000점을 기록했고, ‘뮤직뱅크’에서도 역시 음원점수, 시청자 선호도 점수, 방송 점수, 음반 점수를 모두 합해 11570점을 얻었다.
4연속 대상 수상과 더블 밀리언셀러 등 매번 놀라운 기록으로 대중을 놀라게 하는 엑소는 이번에는 리패키지 앨범으로 깜짝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대세라 샤샤샤, 트와이스 ‘치어 업’(10429점)
데뷔 7개월 차 트와이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10월 화제 속에 데뷔한 트와이스는 올해 4월 ‘치어 업(Cheer Up)’을 통해 컴백 후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트와이스의 풋풋한 매력을 살린 ‘치어 업’의 안무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가사는 트와이스를 단번에 대세 반열로 올려놓았고 마침내 올해 ‘인기가요’ 최고 점수 2위와 음악방송 11관왕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이에 힘입은 트와이스는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만만치 않은 예능감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 데뷔한 신인 그룹 중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트와이스의 다음 컴백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4연속 히트 성공,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10328점)
여자친구가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에 이어 ‘너 그리고 나’까지 성공을 거두며 4연속 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는 지난 활동의 기대 이상 성공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인기가요’에서는 10328점을 기록하며 최고 점수 3위에 올랐고,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도 아직까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같은 여자친구의 성장이 더욱 기특한 것은 ‘중소돌’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실력과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해서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 이제는 운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는 여자친구의 활약 역시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 무대 위 특급 악동, 블락비 ‘Toy’(10324점)
이런 바람직한 악동이 또 있을까. 지난 4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Blooming Period'를 발매하고 1년 7개월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꽤 길었던 공백기에 멤버들의 우려와 부담도 적지 않았지만, 블락비는 돌아오자마자 1위를 휩쓸며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활동에서는 그간의 악동 이미지를 벗고 감성 힙합에 도전하며 콘셉트 변신을 꾀해 더욱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블락비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비활동기에도 멤버 별로 각각 솔로나 다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 꿈같은 콜라보, 수지X백현 ‘드림’(10000점)
수지X백현의 만점이라는 점수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음반 점수와 방송 활동 없이 이뤄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은 특히 작곡가 박근태가 미스틱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기획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지와 엑소의 백현이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공식 발표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 결과 ‘드림’은 음원 공개 직후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단 한 시간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300시간 넘게 정상을 지킨 것은 물론, 방송 출연 없이도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거두며 수지와 백현의 ‘꿀조합’을 입증했다. 그동안 외모나 인기로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두 사람에게는 음악성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자 팬들에게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선물이었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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