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이 예상한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 시나리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28 08: 41

화이트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 시장 중심
ESPN, 보스턴·텍사스·워싱턴·컵스·다저스 트레이드 시나리오 구상
ESPN 짐 보우든 칼럼니스트가 크리스 세일의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구상했다. 

보우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트레이드될 수 있는 구단으로 보스턴·텍사스·워싱턴·컵스·다저스를 예상하며 트레이드 카드를 제시했다. 
먼저 보우든은 “화이트삭스 릭 한 단장은 지난주 ‘우리 팀 어느 선수든 트레이드와 관련해 다른 팀의 오퍼를 들어보겠다’고 공표했다. 즉, 크리스 세일 또한 트레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세일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인 14승을 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 3.18, WHIP 1.01을 기록 중이다. 세일은 2019시즌까지 계약된 상황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보우든은 세일의 트레이드가 어떻게 성립될지 예상했다.  
▲ 보스턴
화이트삭스는 보스턴으로부터 외야수 무키 베츠나 유격수 젠더 보가츠를 달라고 할 것이다. 보스턴이 화이트삭스의 요청을 거절할 것이며, 그러면 화이트삭스는 보스턴의 유망주 요안 몬카다를 원할 수 있다. 만일 보스턴이 몬카다도 주지 않는다면, 두 팀의 트레이드 협상은 그대로 끝날 듯하다.
하지만 보스턴이 다른 방법을 제시할 수도 있다. 보스턴이 최고 유망주 투수인 마이클 코펙을 카드로 쓰는 것이다. 코펙은 몇 주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105마일을 기록했다. 화이트삭스는 코펙과 더불어 유망주 외야수 앤드류 베닌텐디와 포수와 외야수를 두루 소화하는 블레이크 스위하트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보스턴은 베닌텐디와 몬카다 둘 다 딜에 포함시키지는 않을 듯하다. 보스턴은 좌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제안할 수 있다. 
트레이드 전망: 화이트삭스는 세일을 보스턴으로 보내면서 몬카다, 코펙, 스위하트, 로드리게스를 받는다. 이는 화이트삭스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유망주 조합이다. 
▲ 텍사스
텍사스 트레이드 제안의 시작은 외야수 노마 마자라와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가 될 것이다. 그러면 화이트삭스는 파워히터 조이 갈로까지 트레이드에 포함시키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는 마자라는 포기할 수 있으나, 프로파와 갈로까지 줄 수는 없다고 답할 듯하다. 
화이트삭스는 시선을 투수로 돌려, 딜런 테티트와 루이스 오티즈를 텍사스에 요구할 수 있다. 테이트는 올해 구속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투수다. 투수가 들어간다면, 화이트삭스와 텍사스의 트레이드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레이드 전망: 화이트삭스는 세일을 텍사스로 보내면서 마자라, 프로파와 갈로 중 한 명, 테이트와 오티즈를 받는다. 화이트삭스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와 우익수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텍사스는 세일 영입으로 콜 해멀스·다르빗슈·세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다. 
▲ 워싱턴
양 팀은 루카스 지올리토를 넣고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은 세일을 영입해서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지올리토의 선발진을 구축하기를 바란다. 때문에 워싱턴은 지올리토가 아닌 조 로스를 화이트삭스에 제안할 수 있다. 로스와 유망주 투수 에릭 페디와 레날도 로페즈, 그리고 내야수 트레아 터너를 세일 트레이드에 포함시킨다. 
워싱턴이 슈어저와 스트라스버그, 지올리토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화이트삭스 측에 페디와 로페즈, 혹은 불펜투수 코다 글로버를 제시할 듯하다.  
트레이드 전망: 화이트삭스는 세일을 워싱턴으로 보내면서 로스, 터너, 페디 혹은 로페즈, 그리고 글로버를 얻는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은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한다. 화이트삭스는 미래 선발진에 깊이를 더하고, 꾸준한 볼펜투수, 내야진의 핵이 될 수 있은 터너를 얻는다. 2루수 터너라면 신인 유격수 팀 앤더슨과 수 많은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 컵스
이미 채프먼을 얻은 컵스가 세일 영입까지 노릴까? 아마 컵스는 카일 슈와버를 중심으로 한 트레이드 패키지를 지시할 것이다. 화이트삭스는 슈와버에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까지 원할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유망주 2루수 이안 햅도 요구할 듯하다. 더불어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도 바랄 것이다. 그러면 컵스는 히메네스 대신 3루수 제이미르 캔달라리오를 주겠다고 할 수 있다.
트레이드 전망: 화이트삭스는 세일을 컵스로 보내면서 슈와버, 헨드릭스, 햅, 캔달라리오를 받는다. 이는 화이트삭스가 받아올 수 있는 최대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컵스는 세일을 영입해 세일·아리에타·레스터의 선발진, 그리고 론돈과 채프먼이 뒤를 지키는 불펜진을 구축한다. 더군다나 컵스는 앞으로 3년 이상을 적당한 가격에 세일을 쓸 수 있다. 
▲ 다저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2년 전부터 유망주 유출을 제한해왔다. 이제는 이들을 통해 우승을 가져올 수 있는 특급선수 영입을 바라볼 때다. 세일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선수다. 
다저스는 훌리오 유리아스 없이는 세일 트레이드를 성립시킬 수 없을 것 같다. 유리아스를 보내지 않으면 세일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는 듯하다. 유리아스에 유망주 투수인 호세 데 레온, 그리고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트레이드 카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화이트삭스는 쿠바 출신 1루수인 호세 어브레유가 푸이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드 전망: 화이트삭스는 세일을 다저스로 보내면서 유리아스, 데 레온, 푸이그를 받는다. 다저스는 커쇼와 세일 선발진 원투펀치를 구축한다. 만일 커쇼가 올 시즌 안으로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다저스는 10월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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