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로 앤서니(32, 뉴욕 닉스)가 절친 드웨인 웨이드(34, 시카고 불스)의 이적에 한마디했다.
시카고 불스는 지난 7월 7일 2년간 4천700만 달러(약 546억원)의 조건에 웨이드와 계약했다. 2003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된 후 줄곧 한 팀에서 뛰었던 웨이드는 전격 이적을 결심했다. 마이애미는 2년간 4000만 달러(약 454억 원)를 제시해 웨이드를 잡지 못했다.
웨이드의 결정은 친구 앤서니도 알지 못했다고. 앤서니는 27일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진행된 미국대표팀 연습에서 “웨이드가 시카고로 가서 충격을 받았다. 도저히 다른 유니폼을 입는다는 상상을 할 수 없는 선수가 있다. 웨이드가 그랬다. 이적 후 웨이드와 깊은 대화를 나눴다. 현재 그는 평온을 되찾았다. 어려울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친구를 감쌌다.

샐러리캡이 대폭 늘어난 NBA는 스타들이 뭉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 시카고 불스에는 라존 론도와 웨이드가 합류했다. 뉴욕 닉스에는 데릭 로즈와 조아킴 노아가 가세했다. 앤서니는 “새로 온 선수들을 사랑한다. 빨리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물론 아직 조율해야 할 것이 많지만, 같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불스 대 닉스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도 라이벌로서 경쟁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다. NBA에서 아마 개막전이나 크리스마스에 대결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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