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드필더 바슈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출자 명단에 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훈련에서 제외된 슈바인슈타이거가 무리뉴 감독 휘하 맨유에서 첫 번째 빅네임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중국 투어에서 돌아온 맨유 선수들은 28일 캐링턴 훈련장서 새 얼굴들과 합을 맞췄다. 이적생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훈련이었지만 슈바인슈타이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슈바인슈타이거를 비롯해 아드낭 야누자이, 제임스 윌슨, 보스윅-잭슨, 티모시 포수-멘사, 패디 맥네어 등 9명에게 전력 외 통보를 전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전차 군단' 독일이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2006 독일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아 1번의 우승과 2번의 3위에 일조했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도 2004년부터 2016년까지 4회 연속 참가해 준우승 1회, 4강 2회를 경험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10년 넘게 뛰며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등의 영광을 이끈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해 여름 뮌헨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슈바인슈타이거의 도전이 1년 만에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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