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3)가 대망의 3000안타에 단 2개만을 남겨놓았다.
이치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7회 대타로 교체출장,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63번째 안타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998번째 안타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7회 1사 1루 투수 마이크 던을 대신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세인트루이스 우완 조나단 브록스턴의 2구째 92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장식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마이애미는 아데이니 에체베리아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

이치로는 8회 수비에서 교체돼 한 타석으로 경기를 끝마쳤지만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7월 20경기 중 선발은 5경기로 나머지 15경기 모두 교체로만 출장하고 있지만 제한된 기회에도 존재감을 잃지 않고 있다. 7월 20경기 33타수 10안타로 타율 3할3리. 규정타석은 아니지만 시즌 타율도 3할3푼5리다.
이제 대망의 3000안타까지 단 2개 남은 이치로, 역사의 주인공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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