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오타니, 시즌 12호 솔로 홈런 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9 19: 06

일본프로야구의 '투타겸업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12호 홈런.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와다 쓰요시를 상대한 오타니는 2회 첫 타석에서 3구째 낮은 슬라이더에 타이밍을 빼앗기며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와다의 3구째를 한가운데 몰린 145km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0으로 스코어를 벌린 한 방. 비거리는 110m로 측정됐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11호 홈런에 이어 9일·6경기 만에 홈런을 재가동했다. 지난 2014년 10개를 이미 넘어선 오타니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12개로 늘렸다. 지금 페이스라며 15홈런 이상도 가능하다. 
홈런 이후 오타니의 타격감이 불타올랐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 와다의 3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한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도 데니스 사파테와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3루타로 장식했다. 시즌 첫 3루타로 후속 브랜든 레어드의 중전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루타만 쳤으면 사이클링 히트도 가능했다. 이날까지 오타니는 후반기 타자로 나선 7경기에서 24타수 13안타 타율 5할4푼2리 2홈런 7타점 대활약. 시즌 타율도 3할5푼3리에서 3할6푼4리(154타수 56안타)로 상승했다. 소속팀 니혼햄은 4-6으로 패했지만 오타니는 연일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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