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첫 끝내기' 심우준, "막상 타석에 서니 자신감 생겼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7.29 23: 45

kt 위즈 내야수 심우준이 생애 첫 끝내기 안타를 친 소감을 전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심우준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12-11 승리를 거뒀다. kt는 혈투 끝에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와 함께 시즌 36승(53패 2무)째를 거뒀다. 롯데는 3연패로 시즌 48패(44승).
심우준은 이날 팀이 10-8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유한준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이후 2루를 훔쳤지만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타석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이 10-11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에서 손승락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심우준은 경기 후 “끝내기는 처음이다. 솔직히 대기 타석에선 떨렸다. 그런데 막상 타석에 서니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작년에 9회에 손승락 선배를 상대로 동점타를 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심우준에 앞서 2사 1,2루에서 앤디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줬다. 포수가 일어서지만 않았을 뿐 고의4구에 가까웠다. 심우준은 “마르테를 내보낼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코치님한테 다가갔더니 ‘왜 오냐’라고 하시더라. 이숭용 타격 코치님이 몸 쪽은 잘 치니 가운데와 바깥쪽을 보고 치라고 하셨다. 그런데 바깥쪽에 공이 와서 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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