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에서 가장 압도적인 금메달 후보는 미국여자농구가 아닐까.
지노 오리에마 감독이 이끄는 미국여자농구대표팀은 30일 미국 코네티컷주 브릿지포트 웹스터 뱅크 아레나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캐나다여자농구대표팀을 83-43으로 크게 이겼다. 미국은 12명의 선수가 전원 득점에 성공하며 가볍게 대승을 신고했다.
미국은 53.6%의 높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리바운드에서도 32-24로 미국이 우위였다. 미국은 12개의 스틸을 얻어내며 캐나다에게 25개의 실책을 유발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다이애나 터라시는 14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엘레나 델레 도네(12점)와 린제이 웰른(11점)이 뒤를 따랐다.

터라시는 “미국대표팀에서 뛸 때는 슛이나 리바운드 걱정을 하지 않는다. 상대 패스를 차단하고 몸싸움을 철저히 하면 된다. 모두가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대표팀에서 뛰면서 항상 지키던 것”이라며 기본기를 강조했다.
오리에마 감독은 “수비가 좋았다. 이렇게 뛰어난 선수들을 데리고 농구하다보면 모든 공격기회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금메달을 따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리우에서는 더 힘든 경기를 해야 한다. 우리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엘레나 델레 도네는 “우리는 수비를 해서 뛰는 농구를 선호한다. 캐나다도 속공을 잘하는 팀이라 압박수비를 펼쳤다. 캐나다를 코트 한쪽으로 몰았고, 공격을 못하게 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했다.
한편 같은 경기장에서 호주는 프랑스를 76-67로 이겼다. 리즈 캠베지는 19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국은 8월 1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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