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브리티시여자오픈 3R 2위...주타누간과 우승 다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31 07: 52

선두를 달리던 이미림(26, NH투자증권)이 이제 추격자가 됐다. 나쁘지 않았지만 더 좋았던 상대에게 밀려 도전자로 변신했다. 
이미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워번 골프 앤 컨트리 클럽 마퀴스 코스(파72, 674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4개의 버디를 적어냈다. 
그러나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던 이미림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추월을 당해 2위로 내려섰다. 주타누간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이미림과는 2타차.

이로써 이미림은 2주전 끝난 마라톤 클래식에 이어 주타누간과 함께 또 한 번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당시 이미림은 주타누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와 연장전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통산 LPGA 2승을 기록 중인 이미림은 첫 메이저 대회 도전이자, 루키 시즌이던 지난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1년 10개월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괴력의 장타자 주타누간은 지난 5월에만 3연승을 거뒀다.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태국 선수 첫 LPGA 우승자가 되더니 킹스밀 챔피언십, LPGA 볼빅 챔피언십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이미림과 마찬가지로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3위는 이미림과 3타차인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모 마틴(미국), 4위는 10언더파 206타를 친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가 각각 이름을 올렸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9언더파 207타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장하나(24, BC카드)는 이날 1타를 잃으면서 8언더파 208타로 렉시 톰슨(미국), 카리 웹(호주)와 함께 공동 6위가 됐고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이날만 5타를 줄여 6언더파 201타로 공동 11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letmeout@osen.co.kr
[사진] 이미림(위)과 아리야 주타누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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