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AC 밀란에 당한 승부차기 패배의 아쉬움을 인터 밀란에게 풀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인터 밀란과 경기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8일 인터 밀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인터 밀란은 2연패를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다비드 알라바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쥴리안 그린이 쓰러지면서 밀어 넣어 인터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그린의 득점포는 시작에 불과했다. 인터 밀란의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박스 오른쪽을 돌파한 파비안 벤코가 내준 컷백을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반 30분에는 그린이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린은 리베리가 내준 공을 아크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5분 뒤에는 하피냐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4골이 순식간에 터진 이후 추가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은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여러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과 인터 밀란 모두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해 애를 먹었다.
인터 밀란은 후반 44분 마우로 이카르디가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인터 밀란으로서는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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