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지난 주 6연승으로 4위 탈환
한화 3연전, 구멍 난 선발진이 관건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에서 맞붙는다. 순위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3연전이다.

KIA는 1일까지 시즌 46승 48패 1무를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지난 7월 29~31일 인천 SK 와이번스 3연전에서 싹쓸이 승을 거두며 단숨에 4위로 점프했다. 반면 SK(47승 50패)는 KIA에 0.5경기 차 뒤진 5위가 됐다. 그나마 5위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에 3연패를 당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이제 KIA는 7위 한화 이글스(41승 49패 3무)를 만난다.
한화 3연전은 4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전 망이다. KIA는 지난 주 6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2승 4패로 주춤했지만 단숨에 치고 올라왔다. 7월 26~28일 kt 와의 홈 3연전에선 가볍게 스윕 시리즈를 달성했다. 투타 대결에서 완승이었다. 또한 이 3연전은 팀 타선이 살아나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7월 29~31일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도 승리했다. kt 3연전을 싹쓸이한 것보다 눈에 띄는 결과였다. 타선의 핵심인 김주찬이 빠졌음에도 팀 타선을 살아있었다. 29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임기준이 2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타자들은 3홈런 포함 19안타 14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양현종과 헥터가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스윕 시리즈를 완성했다.
올 시즌 최고의 상승세에 있는 KIA다. 하지만 이번에는 만만치 않은 한화를 상대해야 한다. 한화 역시 지난 주 6연전에서 4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47득점을 올리는 등 타자들의 감이 매섭다. 올 시즌 KIA와 한화는 4승 4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문제는 대체 선발 카드다.
KIA는 2일 경기에서 지크가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윤규진으로 맞불을 놓는다. 그러나 3,4일 선발 투수들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 원래대로 라면 홍건희, 임기준이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홍건희는 28일 광주 kt전에서 3이닝(무실점)을 던지고 강판됐다. 가슴에 통증을 느꼈고 29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다만 근육 손상이 없어 재정비를 한 후 올라올 예정. 임기준은 부진으로 30엘 엔트리에서 빠졌다. 대체 선발 투수들이 한화 3연전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이번 주 6연전에서도 이을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한화와의 3연전 후에는 대구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KIA는 올 시즌 삼성에 4승 5패로 뒤져있다. 삼성이 최근 부진하고 있지만 한화 3연전부터 계산이 틀어진다면 4위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화와의 맞대결이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