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최다' 삼성, 장원삼 필승조 활용 비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02 09: 00

'더 이상의 역전패는 없다'.
삼성 마운드 운용에 변화가 생겼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던 장원삼이 계투 요원으로 나선다. 뒷문 보강을 위해서다.
승모근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장원삼은 퓨처스 경기에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선발이 아닌 계투 등판이었다.

7월 28일 화성 히어로즈전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데 이어 31일 LG 트윈스전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잦은 역전패로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장원삼을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며 '뒷심 부족'의 오명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 관계자는 1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7~8회 계속 무너지니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필승조 역할을 맡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장원삼의 계투 요원 활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이 관록을 바탕으로 1~2이닝을 잘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현재 김기태와 정인욱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는 가운데 장원삼의 선발 등판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아직 선발 투수로서 활용하기엔 준비가 덜 돼 있다. 현재 컨디션은 70~80% 수준"이라며 "투구수가 늘어난다면 다시 선발 투수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팀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 계투진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른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과 같았다. 7회까지 리드한 145경기에서 144승 1무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정현욱, 오승환, 권혁, 임창용, 안지만 등 영광의 주역들이 팀을 떠나면서 계투진이 허약해졌다. 
올 시즌 삼성은 5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27승 12패(승률 0.692, 10위)를 당해 최다 역전패를 기록 중이다. 7회까리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도 34승 10패(승률 0.773, 10위)로 가장 많은 역전패를 당했다. 
'맏형' 권오준을 비롯해 박근홍, 백정현, 김대우 등이 허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심창민이 소방수 중책을 맡고 있다. 이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장원삼이 필승조에 가세하면서 '뒷문 불안'이라는 우려를 접어 둬도 될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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