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반 할 잔재 치우나? 슈바인슈타이거 2군행 명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02 05: 49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잔재를 치우는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2)에게 2군행을 명령했다. 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는 "무리뉴 감독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굴욕감을 주었다"며 "1군 라커룸에서 나와 2군 라커룸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슈바인슈타이거를 2군으로 보낸 데에는 그의 구상에 슈바인슈타이거의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친선경기서도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MUTV'와 인터뷰서 "내 계획에 없는 선수에게는 1분의 출전 기회도 없다. 그리고 스쿼드에도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자리가 없으니 새로운 팀을 알아보라고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현재 맨유는 폴 포그바(유벤투스)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그바가 들어오는 만큼 기존의 미드필더는 정리가 돼야 하는 상황.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선택한 선수가 아닌 슈바인슈타이거를 정리 대상으로 꼽았다.
무리뉴 감독에게는 슈바인슈타이거는 적합한 대상이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적지 않은 기간 전력에서 제외됐는데, 그 기간 동안 맨유의 경기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팬들은 물론 동료들과 신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퇴출 통보를 받은 슈바인슈타이거는 새로운 팀을 알아보거나 2군에서 연봉만 받고 지내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슈바인슈타이거에게 AC 밀란과 인터 밀란ㅌ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슈바인슈타이거의 형인 토비아스 슈바인슈타이거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소비스를 통해 "존중이 없다"라고 글을 남겨 무리뉴 감독과 슈바인슈타이거의 불화를 암시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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