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루크로이-벨트란 트레이드 영입 승부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2 05: 59

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큰 손'으로 나섰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30),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39) 두 명의 올스타를 영입한 것이다. 
텍사스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2일(이하 한국시간) 2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MLB.com을 비롯해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는 벨트란을 영입하며 뉴욕 양키스에 딜런 테이트, 에릭 스완슨, 닉 그린 등 유망주 투수 3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텍사스는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주목받은 루크로이까지 데려왔다. 밀워키로부터 루크로이와 함께 투수 제레미 제프리스를 받는 조건으로 텍사스는 유망주 외야수 루이스 브린슨과 투수 루이스 오티스를 내줬다. 

루크로이와 벨트란 모두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선수들로 텍사스는 즉시 전력 강화 효과를 노린다. 팀 내 가장 취약 포지션이었던 안방에 올스타 포수 루크로이를 데려왔고, 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프린스 필더의 빈자리를 벨트란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0년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루크로이는 7시즌 통산 805경기 타율 2할8푼4리 806안타 79홈런 387타점 OPS .779를 기록 중이다. 2013년과 2106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올 시즌 성적은 95경기 타율 2할9푼9리 101안타 13홈런 50타점 OPS .841. 당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트레이드가 합의된 루크로이는 거부권을 썼고, 결국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벨트란은 1998년 데뷔해 올해로 1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으로 통산 2405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1리 2563안타 414홈런 1507타점 OPS .847을 기록 중이다. 1999년 신인왕에 9번의 올스타 선정. 올해도 99경기 타율 3할4리 109안타 22홈런 64타점 OPS .890으로 건재를 과시 중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52경기 타율 3할3푼2리 16홈런 40타점 OPS 1.115로 큰 경기에 매우 강하다. 
벨트란을 올 시즌을 끝으로, 루크로이는 내년 시즌을 끝으로 FA가 된다. 텍사스는 1일까지 62승44패 승률 5할8푼5리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지구 우승이 보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승부수를 던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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