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UCL 못 나가는 첼시, 기회일 수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02 06: 05

첼시의 신임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기회일 수도 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첼시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시작된 부진으로 성적이 추락했다. 그 전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사령탑의 교체 속에 프리미어리그 10위에 그치며 UEFA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까지 출전할 수 없게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들이 뛰고 싶어 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이다. 첼시 선수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오히려 기회로 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이브닝스탠다드'와 인터뷰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못하는 것은 기회일 수도 있다. 선수들과 더 훈련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프리 시즌 만으로는 선수들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일 시간이 부족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것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콘테 감독은 "만약 현재의 상황을 선호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와 관련되지 않았을 때 무언가가 없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특별한 경쟁 무대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그곳에서 뛰는 것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쉬움은 있지만 콘테 감독은 현재가 기회가 없는 것에 집착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우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 선수들과 온전한 한 주를 훈련으로 보내게 됐다. 지난 시즌의 첼시 사령탑들에 비해 내게는 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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