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빈타탈출 위해 거포 브루스 영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8.02 06: 46

뉴욕 메츠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레이드 마감일에 거포를 데려왔다. 신시내티 레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자 제이 브루스를 영입, 반등을 노린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메츠와 신시내티가 트레이드에 합의, 메츠가 신시내티로부터 브루스를 받고, 신시내티는 메츠로부터 내야 유망주 딜슨 에레라와 좌완 유망주 맥스 오텔을 받았다”고 전했다. 
메츠는 올 시즌 각종 타격 부문에서 하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팀 OPS 0.714로 리그 22위, 경기당 3.7점으로 리그 28위, 팀 타율 2할3푼7리로 리그 30위, 득점권 타율도 2할6리로 리그 최하위다. 득점권 타율 2할6리는 1969년 샌디에이고 이후 가장 낮은 수치. 투수력과 홈런으로 5할 이상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지금 타선으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메츠는 올 시즌 득점권 타율 3할6푼, 리그 최다 80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브루스를 영입해 클린업 강화를 바라봤다. 메츠 테리 콜린스 감독은 이미 브루스를 세스페데스 뒤에 배치할 것을 언급한 상황이다. 브루스는 올 시즌 타율 2할6푼5리 25홈런 OPS 0.875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홈런과 OPS에서 커리어하이가 가능할 정도로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메츠는 지난해에도 트레이드 마감일에 앞서 디트로이트와 트레이드를 단행, 세스페데스를 영입한 바 있다. 세스페데스 합류 후 극적으로 득점력이 향상됐고, 워싱턴을 제치고 디비전 1위를 차지했다. 메츠가 브루스를 통해 지난해의 기적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메츠는 지난 1일까지 시즌 전적 54승 50패로 디비전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메츠는 좌투수 조나선 니스도 데려왔다. 2015시즌까지 메츠에서 뛰었던 니스는 지난겨울 닐 워커와 트레이드되며 피츠버그로 이적한 바 있다. 피츠버그는 지난달 24일 니스를 지명할당했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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