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최금강, 오래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02 09: 10

 NC 최금강(27)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다.
최금강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8월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2013년 NC에서 데뷔한 이래 첫 선발이다.
최금강은 2013시즌부터 올해까지 152경기에 모두 중간 계투로 등판했다. 이태양이 승부조작 파문으로 팀에서 이탈하면서 선발 준비를 해왔다. 김경문 NC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며 "최금강을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했다.

최금강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19일 SK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3이닝(51구)을 던졌다. 하루 휴식 뒤 지난달 21일 SK전에서 1⅓이닝, 24일 KIA전 ⅔이닝 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삼성전에서 3⅔이닝(65구)를 던진 후 5일간 휴식을 가졌다. 선발 등판을 앞두고 마지막 피칭이었다.
최금강은 첫 선발에서 '잘 던지는' 것보다 '오래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최금강은 이번 한 경기 임시 선발이 아닌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최금강은 이민호와 함께 선발 수업을 받은 경험도 있다.
NC 선발진은 승부조작으로 선발 이태양이 계약해지됐고, 이재학마저 승부조작 연루설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2군에 머물 전망이다.
최금강은 해커, 스튜어트, 이민호 등 기존 선발진과 함께 8~9월 NC 마운드를 이끌어가야 한다. 최금강이 선발로 전환하는 것은 불펜의 두께도 약해진다는 의미다. 최금강은 김진성, 원종현과 함께 필승조였다. 이제 선발로 나서는 최금강이 5~6이닝은 던지면서 불펜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최금강은 올 시즌 40경기에 나와 6승1패 2세이브4홀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4.77. 지난 4월 평균자책점 11.45로 부진해 잠시 2군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5월 평균자책점 3.38(16이닝 6자책), 6월 평균자책점 3.86(18⅔이닝 8자책), 7월 평균자책점 3.75(12이닝 5자책)으로 꾸준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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