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부담감? 이치로, 8연타석 무안타 침묵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02 11: 45

메이저리그 사상 30번째 3000안타 대기록에 2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0·마이애미 말린스)가 4경기 연속 안타 추가에 실패했다. 8연타석 무안타 침묵이다. 
이치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0-5로 뒤진 7회초 2사 1루 투수 더스틴 맥고완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출장했다. 대기록을 앞둔 이치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컵스 팬들까지 기립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한 이치로는 초구 바깥쪽 높은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가운데 몰린 75마일 커브를 밀어쳤다. 그러나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됐고, 1루 주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까지 더블 아웃으로 잡히며 이닝이 종료됐다. 

이치로는 7회 수비에서 투수 네피 오간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대타 안타를 터뜨린 이후 선발 1경기 포함 4경기에서 8연타석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3000안타 대기록을 앞두고 심리적 부담감이 없지 않은 모습이다. 
여전히 시즌 타율 3할2푼1리를 기록하고 있는 이치로이지만 7월 이후에는 24경기(5선발)에서 41타수 10안타 타율 2할4푼4리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마이애미 외야가 쟁쟁한 탓에 선발출장 기회가 적고, 타격감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이치로가 언제 침묵을 깨고 3000안타 대기록을 달성하게 될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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