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7, 티저 광고 물음표(?)에 담긴 힌트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8.02 12: 12

공개를 불과 몇시간 앞둔 '갤럭시 노트 7'은 어떤 기능들이 담겨 있을까.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는 2일 오전 11시, 한국시각으로는 3일 자정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갤럭시 노트 7 관련 '언팩(Unpacked) 2016' 행사를 갖는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도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해 노트 7 이슈를 증폭시킬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 7 디자인은 사실상 대부분 노출됐다. 각종 SNS, 블로그, 미디어 등을 통해 제품 사이즈와 일부 기능들이 유출된 만큼 어떻게 구동될지 직접 실물로 확인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30초 분량의 티저 광고를 공개해 갤럭시 노트 7의 궁금증을 일부 해소할 수 있도록 단서를 내놓았다. 이 광고에서는 5가지 '?'를 던져 노트 7을 설명하고 있다. 
▲ 패스워드는 복잡하게?
티저 광고는 지문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복잡한 잠금패턴을 푸는 모습과 함께 '패스워드는 복잡하게?'라는 문구가 뜬다.
이는 노트 7에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됐음을 보여준다. 전면에 홍채인식 카메라를 적용, 빠른 속도로 생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 6월 인도에서 출시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에 적용된 홍채 인식 기능과 비슷하다. 또 지문인식보다 빠르면서도 해킹이 거의 불가능해 '삼성페이' 등 모바일 결제와 공인인증서를 대신해 금융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홍채인식은 일부 적외선 반사 기능이 있는 안경이나 선글라스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 사진은 조명발?
다음은 한 여성이 셀프 카메라를 찍는 모습이 나온다. 이 여성은 어두운 실내에서 왼손에는 전구를, 오른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다. 문구는 '사진은 조명발?'이라고 뜬다.
이는 노트 7의 셀피 기능 등 카메라 기능이 강화됐다는 것을 알려준다. 노트 7 카메라는 노트 5는 물론 전반기에 출시된 갤럭시 S7 엣지보다 성능이 나아졌다. 이는 빠르게 초점을 잡아줄 뿐 아니라 밤이든 낮이든 상관없이 선명한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외국어는 암기과목?
다음은 사전의 단어를 형광펜으로 긋는 장면이 나온다. 동시에 '외국어는 암기과목?'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는 노트 7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S펜의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S펜은 에어 커맨드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딕셔너리(Dictionary)와 스피킹(Speaking)으로 불리는 2가지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자동번역 기능이 가능해진다. 또 S펜이 디스플레이를 직접 닿지 않고도 약속된 일정한 모션을 그리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물에 빠지면 낭패?
다음은 전화기가 물 속에 빠져드는 영상이 나온다. 그러면서 '물에 빠지면 낭패?'라는 문구가 강조된다. 
이는 노트 7의 방수·방진 기능을 나타낸다. 노트 7은 갤럭시 S7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IP68 등급을 지원한다. S펜 역시 방수이며 물 속에서도 필기가 가능해진다. 
▲ 5 다음은 6?
물가에 숫자 조명이 0부터 차례로 켜진다. 그런데 '5' 다음 숫자가 '6'이 아니라 '?'다.
이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5에서 6을 건너뛰고 7로 직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언팩 행사 초청장 배포를 통해 갤럭시 S 시리즈와의 일관성을 위해 갤럭시 노트 7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트 7의 사이즈는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이며 무게는 169g이다. 상반기에 선보인 갤럭시 S7 엣지(72.6×150.9×7.7, 157g)와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S7 엣지와 비교해 조금 두꺼워지고 길어졌으며 무거워졌다. 전작 갤럭시 노트 5(76.1×153.2×7.6mm, 171g)에 비해서 세로 길이는 변화가 거의 없지만 폭이 좁아졌고 조금 가벼워졌다.
배터리 용량은 3500mAh이다. S7 엣지(3600mAh)에 비해 작아졌지만 노트 5(3000mAh)에 비해서는 확실히 커졌다. 디스플레이는 QHD(2560×1440) 해상도에 슈퍼아몰레드이고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 등 3가지가 선보인다.
이밖에 노트 7은 갤럭시 S7 엣지보다 디스플레이의 양면 커브드 각도가 높아졌고 알루미늄 재질이 7000으로 상향됐다. 고릴라 글래스 5를 탑재해 더 단단해졌고 USB 타입 C 포트가 탑재됐다.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오는 6일부터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에 돌입하며 정식 출시일은 1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유럽이 850유로(약 105만 8000원), 미국이 950달러(약 106만 원) 선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및 동영상] 삼성전자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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