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0의 침묵을 깨뜨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일 컵스전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2회말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투수 로드리게스의 2구 체인지업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고, 로드리게스의 7구 94마일 높게 형성된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찬스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1, 2루에서 로드리게스와 세 번째 만남에서 초구 92마일 패스트볼에 적시 2루타를 작렬,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대호의 한 방으로 시애틀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