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특별취재반] 석현준(25, 포르투)이 화끈한 연속 골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독일과 2차전에서 석현준의 골에 힘입어 3-3로 비겼다. 1승 1무의 한국은 조 1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손흥민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2-2를 만들었다. 강호 독일과 비기기만 해도 만족스러운 상황. 한국은 멕시코(1승 1무)를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승리에 굶주렸다. 해결사는 석현준이었다. 후반 41분 손흥민이 우측으로 빼준 공이 크로스로 연결됐다. 석현준은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전차군단 독일을 침몰 직전까지 몰아세운 통쾌한 골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추가시간 통한의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지만 석현준의 활약은 빛났다. 석현준은 손흥민, 장현수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대표팀의 공격에 무게감을 더해주기 위해서였다. 석현준은 피지전 멀티골에 이어 독일전 동점골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남은 멕시코전에서도 석현준의 골이 절실히 필요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