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타선 부진 속 속절 없는 6연패에 빠졌다.
kt는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kt는 지난 4일 마산 NC전에서 2-9로 패한 뒤 내리 6연패에 빠졌다.
이날 kt는 선발 주권이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6월 8일 두산전(6이닝 2실점) 이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이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kt의 득점은 4회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날린 희생플라이 뿐이었다.

kt는 8월 들어 6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총 11득점에 그쳤다. 한 경기 당 2득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이중 1득점이 3경기, 2득점이 2경기, 4득점이 1경기였다. 반면 마운드는 6경기에서 46점을 내줬다. 득실차가 너무 커 무기력한 패배가 이어졌다.
kt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 시즌 74경기에 나와 3할5리로 활약했던 외야수 전민수가 9일 경기에서 몸에 맞는 볼로 비골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근 10경기에서 2할2푼2리로 부진했던 앤디 마르테는 휴식 차원에서 10일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kt 타선은 총 4안타로 침묵했다. 박경수가 2안타, 이대형, 김연훈이 각각 1안타 씩을 기록했다. 앤디 밴 헤켄과의 퀄리티 스타트 투수전 속 주권의 고군분투가 홀로 빛난 경기였다. 특히 선발이 내려간 뒤 불펜이 버티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며 후반부 분위기 싸움에서도 실패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지난달 31일 수비 도중 손가락이 스파이크에 찍히는 부상을 당했으나 실밥도 채 풀지 못하고 9일 경기부터 출장했다. 하지만 의지 만으로는 넘어서기 어려운 실력차였다. kt가 타선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패에 허덕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