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3000안타의 대업을 달성한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가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이 부문 MLB 역대 단독 29위에 올랐다.
이치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6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벤치에 앉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대신해 선발 명단에 오른 이치로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 안타는 이치로의 MLB 통산 3001번째 안타였다. 이어 0-1로 뒤진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인정 2루타를 때리며 300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역대 MLB 최다안타 순위에서 단독 29위가 됐다. 전날까지는 전설적인 선수인 로베르토 클레멘테와 함께 공동 29위였다.
이치로가 노릴 수 있는 다음 단계는 3007안타의 알 칼라인(28위), 3010안타의 웨이드 보그스(27위), 3011안타의 캡 앤슨(26위)이다. 역대 25위인 라파엘 팔메이로는 3020안타를 기록 중으로, 이치로의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이 또한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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