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세대' 한국, 죽음의 조서 '2회 연속 8강행' 위업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11 05: 52

골짜기 세대로 평가받던 한국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 남으며 2회 연속 8강행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이 2회 연속 올림픽 남자 축구 8강 무대에 올랐다. 8강 상대는 북중미의 온두라스(14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후반 막판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7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독일(승점 5)이 2위로 남은 8강 티켓 한 장을 가져갔다. 멕시코(승점 4)는 3위로 탈락했다.

한국은 시종일관 멕시코에 주도권을 내줬다. 앞선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뒷마당은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국은 멕시코에 패하면 조별리그에서 짐을 싸야 했다.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8강 무대에 오를 수 있었지만 전반의 안 좋았던 흐름이 후반까지 이어졌다. 불안한 0-0 균형이 계속 됐다.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 권창훈의 왼발이 번뜩였다. 후반 32분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박스 안에서 지체없는 왼발 슛으로 멕시코의 골문 상단을 갈랐다. 77분의 체증을 날려보내는 시원스런 한 방이었다.
한국은 전통의 강호인 독일과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멕시코와 한 조에 속해 8강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외신들도 대부분 독일과 멕시코의 8강행을 전망했다.
한국은 보란 듯이 모두의 예상을 깼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골짜기 세대임을 거부하는 강력한 펀치였다./sunday@osen.co.kr
[사진] 브라질리아(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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