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 재활' 윤석민, 복귀 조건은 100% 투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8.11 06: 14

KIA 우완투수 윤석민은 언제 복귀할까?
윤석민은 지난 10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네 번째 점검 실전이었다. 투구수는 21개였다. 
윤석민은 이날까지 4경기를 소화했다. 7월 27일 고양과의 경기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7월 31일 SK전은 2⅔ 2피안타 2실점, 8월 6일 LG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4경기에서 6⅔이닝 2실점을 기록중이다. 7월 27일 이후 3일, 5일, 4일 간격으로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그만큼 돌다리를 두드리며 등판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등판은 13일(토) 혹은 14일(일)에 예정되어 있다. 시기는 알 수 없지만 나중에는 이틀 연속 1이닝씩 소화하며 연투능력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복귀시기는 쉽게 점치기 어렵다. 왜냐하면 아직 100%로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스피드에서 알 수 있다. 윤석민은 지금까지 점검 등판에서 최고 스피드는 142km를 찍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경기에서 직구 최고스피드는 135km를 찍었다. 100%의 힘으로 던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는 부상(어깨) 재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신중하게 투구하고 있다. 
그만큼 어깨부상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재활센터측은 "매일 매일 면밀히 어깨 체크를 하고 있다. 어깨 상태가 좋으면 볼을 때린다. 그러다 다시 무거운 느낌을 받으면 조심스러워 한다. 아직은 100%로 던지지 않고 있다. 상태를 점검하면서 100%로 던지는 타이밍을 보고 있다. 윤석민도 조절하면서 그 시기를 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민이 선발투수가 아니더라도 중간으로도 힘이 되려고 하고 있다. 1군에 올라가서 1이닝 혹은 2이닝을 던지고 싶어한다.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어 보탬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매일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복귀 조건은 100% 던졌을 때 어깨가 문제가 없어야 한다. 자칫 무리하다 부상 재발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투능력까지 보여주어야 1군에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윤석민이 언제쯤 스피드를 포함한 구위가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최종판정을 받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