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일 이유가 없다.다만 잊지 않으면 된다. 동메달 주인공 곽동한(하이원)은 분명 대단한 성과를 일궈냈다.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2에서 벌어진 남자 유도 90kg급 동메달 결정전서 마르쿠스 뉘만(스웨덴)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냈다.
2경기 연속 한판승에 이어 상대 반칙승으로 4강에 진출한 곽동한은 준결승서 한판패 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승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곽동한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치열하게 경기에 임했다. 자신의 주무기인 업어치를 통해 한판승을 거둔 곽동한은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쉽게 웃지 못했다. 준결승서 탈락하며 이미 고개를 숙였던 곽동한은 동메달이 결정된 순간에도 웃지 못했다. 또 시상식에 참가해서도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침울한 얼굴을 보였다.
세계랭킹 1위지만 곽동한은 이번 2016 리우 올림픽이 첫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좌절됐지만 곽동한이 거둔 성과는 분명 대단한 결과다.
물론 세계랭킹 1위라는 이유로 큰 기대를 받았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젊은 나이로는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이번 대회서 유도는 '어벤저스'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정보경을 제외하고는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곽동한이 따낸 동메달도 분명 칭찬 받아야 할 일이지만 스스로 만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동메달도 분명 고개를 들어야 할 성과다. 비록 자신이 만족할 기록이 아니라고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지금의 눈물이 분명 곽동한에게는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얻은 동메달로 고개를 숙일 동메달도 고개를 숙일 이유는 없다. / 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