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까지 뒤진 미국농구, 호주 꺾고 3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1 08: 52

미국이 호주의 돌풍을 잠재우고 3연승을 달렸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A조 예선 3차전에서 접전 끝에 호주를 98-88로 이겼다. 3연승의 미국은 A조 선두를 지켰다. 호주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서 미국이 가장 고전한 경기였다. 몸이 늦게 풀리는 경향은 여전했다. 앤드류 보거트, 매튜 델라베도바, 데이빗 앤더슨, 애런 베인즈 등 NBA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호주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들은 정교한 야투와 끈끈한 지역방어를 무기로 미국을 괴롭혔다. 호주는 미국선수들을 워낙 잘 알고 있었다. 두 팀은 1쿼터를 29-29로 비겼다.  

미국은 2쿼터 종료 5분을 남긴 시점까지 39-43으로 뒤졌다. 호주의 정교한 야투에 미국은 속수무책이었다. 패트릭 밀스, 앤드류 보거트 등 NBA선수들은 미국선수들의 특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호주는 자유투가 좋지 않은 디안드레 조던에게 파울을 하는 등 지능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수비자 3초룰이 없는 국제농구는 NBA와 다르다. 야투가 터지지 않은 미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케빈 듀런트는 무리하게 돌파했다가 공격자파울을 받았다. 39-46으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1992년 오리지널 드림팀은 대회 내내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았던 작전시간이다. 속공에 나선 듀런트의 슛을 호주선수 두 명이서 저지했다. 
믿었던 케빈 듀런트는 전반전까지 야투부진(2/10)으로 5점에 그쳤다. 그나마 카멜로 앤서니가 17득점을 몰아친 것이 믿을 구석이었다. 미국은 전반전까지 야투율 37%를 기록하며 49-54로 뒤졌다.  
후반전 미국은 드마커스 커즌스를 적극 활용해 골밑슛을 노렸다. 침묵했던 클레이 탐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비로소 내외곽의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호주의 화력도 만만치 않았다. 패트릭 밀스는 조던의 블록슛을 제치고 레이업슛을 넣었다. 미국은 70-67로 근소하게 앞선채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팽팽한 승부가 계속됐다. 미국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승부처에서 앤서니는 연속 점프슛을 넣어 분위기를 가져왔다. 미국은 종료 2분을 남기고 8점 차로 달아나 비로소 승기를 잡았다. 긴장했던 선수들도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어빙은 쐐기 3점포를 작렬했다. 
카멜로 앤서니는 31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올림픽 293점을 올린 앤서니는 르브론 제임스(273점)를 제치고 올림픽 최다득점 미국선수로 올라섰다. 카이리 어빙은 19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케빈 듀런트는 14점, 야투 25%로 부진했다. 호주는 30점을 올린 패트릭 밀스, 앤드류 보거트(15점), 매튜 델라베도바(11점, 11어시스트) 등이 돋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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