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런던 4강 주역' 이숙자, 차분한 해설로 눈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1 09: 57

4년 전 런던 올림픽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이숙자(36) KBS 해설위원의 차분하고 조리 있는 해설이 눈길을 끌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A조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0, 25-23) 완승을 거뒀다. 예선 3경기 2승1패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KBS 중계 마이크를 잡고 경기를 해설한 이숙자 위원은 "김연경·김희진·양효진의 삼각편대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김연경이 무리하지 않고 확실하게 들어간 목적타 서브가 통했다"고 평가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세터와 레프트로 호흡을 맞춘 김연경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을 두루두루 칭찬했다. 특히 여자배구 미래로 꼽히는 이재영이 교체로 들어와서 백어택 아웃을 범했지만 이숙자 위원은 "자신 있는 시도를 한 것이 좋다"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2세트 후반 세트 포인트를 남겨 놓고 5연속 실점으로 흔들릴 때는 아쉬움도 표했다. 이 위원은 "잘 싸워주고 있지만 세트마다 20점을 넘은 뒤에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다. 아르헨티나가 약체라고 하지만 기본이 있는 팀이라 안일한 플레이를 하면 어떻게 되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3세트 초반 열세를 딛고 중반 19-17로 역전에 성공했을 때에는 "나이스"라며 함께 환호했다. 이 위원은 "김희진이 대각보다 직선 쪽으로 효과적인 공격을 해줬다. 세터 염혜선도 교체 멤버로 들어와 잘해주고 있다. 같은 팀 소속 양효진과 호흡을 활용한 부분이 돋보인다. 접전에선 복잡하고 어렵게 가기 보다 단순하더라도 정확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승리가 확정된 뒤 이 위원은 "3세트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줘서 결과가 좋았다. 이효희가 조금 흔들렸을 때 염혜선 세터가 3세트를 잘 버텨줬다"며 "선수들이 많이 지쳐 보이지만 지금에 안주하기보다 앞으로 더 보완했으면 좋겠다. 하루 휴식 뒤 브라질과 경기를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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