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멀티 출루와 도루 그리고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부상 복귀 후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7푼1리에서 2할7푼(148타수 40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2출루에 도루와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콜로라도 좌완 선발 호르헤 델라로사를 맞이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3구째 81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1사 1·2루 찬스에선 델라로사의 2구째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1루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4회 1사 1루에서 델라로사의 3구째 81마일 스플리터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1사 1·2루로 찬스를 연결한 추신수는 후속 이안 데스몬드 타석에서 2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했다. 2루 진루에 성공하며 시즌 6호 도루.
6회 1사 1루에선 우완 구원 곤잘레스 저먼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8회 우익수 수비에서 DJ 르메이유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8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 좌완 분 로건의 초구 93마일 패스트볼을 몸에 맞아 1루로 걸어나갔다. 시즌 6번째 사구. 후속 데스몬드의 1루 땅볼 때 2루 진루한 추신수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의 2타점 중전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들어와 결승 득점을 올렸다.
벨트란은 앞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의 고의4구 이후 보란 듯 2타점 역전 결승타를 터뜨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9회 1점차 상황에서 올라온 맷 부시가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거뒀고, 텍사스는 5-4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한 텍사스는 68승47패, 승률 5할9푼1리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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