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10세이브로 구단 9번째 기록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1 14: 06

로젠탈 이어 오승환까지 동반 두 자릿수 SV  
2008년 이후 8년만에 STL 구단 9번째 기록
'파이널 보스' 오승환의 두 자릿수 세이브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구단 9번째 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9회초 구원등판, 공 5개로 병살타와 삼진을 잡으며 세인트루이스의 3-2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시즌 10번째 세이브째. 
'MLB.com' 세인트루이스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경기 승리를 전하며 오승환의 10세이브 소식도 간략하게 실었다. 먼저 14세이브를 거둔 트레버 로젠탈에 이어 오승환까지 10세이브를 거두며 두 명의 두 자릿수 세이브 투수를 갖게 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는 세인트루이스 구단 사상 9번째 기록으로 가장 최근에는 2008년 라이언 프랭크린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각각 17세이브, 12세이브를 거둔 바 있다. 그로부터 8년 만에 로젠탈과 오승환이 같은 해 두 자릿수 세이브로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올 시즌 먼저 마무리로 출발한 투수는 지난 2년간 각각 45세이브·48세이브를 거둔 로젠탈. 그러나 6월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블론세이브를 끝으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 5.13에 블론세이브 4개로 불안한 투구를 거듭했고, 더 이상 마무리를 맡기기엔 무리였다. 
셋업맨으로 시즌을 시작해 홀드 14개를 올리던 오승환이 로젠탈의 빈자리를 채웠다. 지난달 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첫 세이브를 시작으로 40일 만에 10세이브를 쌓았다. 이 기간 1개의 블론세이브가 있었을 뿐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마무리 자리에 연착륙했다. 로젠탈의 14세이브를 넘어 팀 내 최다 기록은 이제 시간문제. 
한편 오승환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에서 모두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에선 2006년과 2011년 최다 47세이브 포함 9년간 통산 277세이브를 달성했고, 일본에서도 2014~2015년 2년간 각각 39세이브·41세이브로 총 80세이브를 따냈다. 미국에서도 10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12년간 36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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