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1군 말소, 최정 선발 1번 타자 출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1 17: 19

SK 마무리 박희수가 무릎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헥터 고메즈가 손에 통증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SK는 최정이 1번 타자로 출격한다.
SK는 11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마무리 박희수를 1군에서 말소시켰다. 왼 무릎 통증 때문이다. 박희수는 10일 인천 LG전에서 2-1로 앞선 8회 2사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9회 유강남에게 동점 홈런을 맞는 등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무릎 부상이 심각한 것은 아니다. 전날 등판에서 통증이 심해졌고 11일 첫 검진을 받았다. 다만 치료 및 휴식을 하지 않으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1군 말소가 결정됐다. 큰 부상은 아니라 현 시점에서는 열흘 정도 휴식 및 치료를 하면 다시 1군에 등록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이날 박희수와 최정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정영일과 박승욱을 1군에 등록했다. 마무리되는 베테랑 채병룡과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서진용이 상황에 따라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날 2회 상황에서 투구에 왼손을 맞은 헥터 고메즈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었으나 통증이 남아 있어 이날 빠졌다. 대신 박승욱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 박승욱은 공익근무를 마치고 최근 팀에 재합류한 내야 유망주다.
리드오프로 출전하던 고메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정이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최정의 1번 출전은 2009년 5월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출루율은 뛰어난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착안된 기용으로 풀이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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