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⅓이닝 3실점’ kt 로위, 조기강판 수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1 19: 29

kt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로위(32)가 다시 제구난에 시달리며 초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⅓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치며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로위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⅓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고 마운드를 조기에 내려갔다. 직전 등판인 5일 LG전에서도 4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던 로위는 이날 SK의 초반 맹공에 볼넷으로 자멸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선두 최정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박정권에게 볼넷,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어 정의윤의 타석 때는 폭투가 나오며 안타 1개로 1점을 내준 꼴이 됐고,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실점했다. 비록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강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는 등 1회에만 투구수 31개, 3사사구를 기록했다.

2회에는 선두 김동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다시 불안하게 출발했다.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최정의 좌익수 뜬공에 하준호가 조금 못 미치며 1사 1,2루가 됐고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kt는 로위의 조기 강판을 결정했고, 뒤이어 나선 엄상백이 김성현 정의윤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없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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