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카스티요, 순간 흔들리며 강판…5⅔이닝 2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8.11 20: 45

한화 이글스 파비오 카스티요가 순간의 난조를 이겨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카스티요는 올해 롯데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0(15이닝 2자책점)으로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역시 5회 2사까지 노히터를 기록했지만 이후 난조를 보였다.

이날 역시 초반 카스티요는 초반 롯데 타자들을 무력화 시켰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 김문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후 맥스웰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마무리 했다.
2회부터는 완벽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준석을 삼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김상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 김동한을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에도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맥스웰과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5회도 마찬가지.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 
하지만 5회말 2사후 김상호에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이후 문규현에게도 좌익수 방면 페어존에 살짝 걸치는 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에 몰렸다.
흔들리는 카스티요였다. 결국 김동한에 2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실점했다. 위기는 2사 1,3루로 이어졌고 손아섭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포수 앞에서 크게 튀어 오르며 누상의 주자들을 모두 살려줬다. 2실점째를 기록하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맥스웰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간신히 5회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최준석에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 2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2사 1루에서는 다시 김상호에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이후 문규현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결국 카스티요는 6회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2사 만루 김동한 타석에서 송창식과 임무를 교대했다.
송창식은 2사 만루에서 맞이한 첫 타자 김동한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카스티요의 실점을 늘리지 않았다. 한화는 롯데와 2-2로 맞서 있다./jhrae@osen.co.kr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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