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SK 3연패 탈출, kt 7연패 수렁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1 22: 11

모처럼 타선의 응집력을 빛을 발한 SK가 kt와의 지역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5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을 등에 업고 10-3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51승54패)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kt(38승60패2무)는 7연패에 빠졌다.
SK 선발 윤희상은 5⅓이닝 동안 10피안타 4볼넷으로 고전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3실점으로 선방,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은 김성현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활발하게 터졌다. 특히 8·9번에 포진한 김동엽(3안타 2타점) 박승욱(2안타 2타점)이 활약했고 정의윤은 시즌 24호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선발 조쉬 로위가 제구난에 시달리며 1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뒤이어 나선 투수들도 버티지 못했다. 타선은 10안타 4볼넷을 얻고도 득점권에서 침묵하며 3점을 내는 데 그쳤다. 김선민 박경수 유민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가 1회 kt 선발 로위의 제구난을 틈타 2점을 먼저 냈다. 선두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정권이 볼넷, 김성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의윤 타석 때 폭투로 손쉽게 1점을 벌었고, 이어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권이 홈을 밟아 1점을 더 뽑았다.
kt는 2회 박경수 하준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으나 유민상 이해창이 땅볼로 물러나며 주자가 홈을 밟지 못했다. 그러자 SK는 2회 선두 김동엽의 우전안타, 1사 후 최정의 좌전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달아났다.
SK는 3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 이명기가 우전안타, 김동엽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엄상백의 2루 견제 실책으로 주자가 진루했다. 2사 2,3루에서 박승욱이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 2루타를 쳐 5-0까지 앞서 나갔다.
나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해 답답한 공격 양상이 이어지던 kt도 4회 추격을 시작했다. 4회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2사 만루에서 김선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추격하지 못하자 SK는 4회 반격에서 1사 후 김성현의 볼넷, 정의윤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재원 김강민의 적시타가 차례로 나오며 2점을 추가했다.
kt도 끈질겼다. 5회 선두 유한준과 박경수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1사 1,3루에서 유민상이 좌중간 적시 2루타, 이해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6회 이대형 김선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놓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반대로 한숨을 돌린 SK는 6회 반격에서 정의윤의 솔로포, 김동엽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달아나 사실상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SK는 선발 윤희상에 이어 김주한 전유수가 바턴을 이어받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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