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두산)의 활약이 빛났다.
장원준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최고 145km의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며 6⅓이닝 1실점 쾌투를 뽐냈다. 또한 삼진 4개를 곁들이며 KBO 좌완 최초로 9년 연속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삼성을 6-1로 꺾었다.
1회 2사 1,3루서 닉 에반스의 중전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두산은 2회 오재원의 볼넷,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허경민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 더 보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0-2로 뒤진 3회 1사 후 최재원이 두산 선발 장원준의 2구째를 공략해 1점을 따라 붙었다.

두산은 2-1로 앞선 6회 박건우의 투런 아치와 민병헌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요한 플란데 대신 김대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오재일이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재호가 김대우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곧이어 박건우가 김대우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5호째.
이후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민병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루 주자 허경민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5-1. 그리고 두산은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양의지의 시즌 14호째 좌월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 타자 가운데 박건우(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민병헌(5타수 3안타 1타점), 에반스(5타수 2안타 1타점), 오재일(4타수 2안타)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 선발 플란데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역할을 다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최재원은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