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삼성, 대량 득점 후 침묵 징크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11 21: 51

삼성이 대량 득점 뒤 빈타에 허덕이는 일반적인 징크스를 타파하지 못했다. 
삼성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무려 19안타를 터뜨리며 한화를 16-7로 격파했다. '맏형' 이승엽(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최형우(6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백상원(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박해민(6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을까.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6으로 고개를 떨궜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요한 플란데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역할을 다한 반면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회와 2회 주자가 누상에 나갔지만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0-2로 뒤진 3회 1사 후 최재원이 두산 선발 장원준의 2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째. 곧이어 박해민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구자욱과 최형우 모두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 삼자 범퇴로 물러났던 삼성은 5회 2사 후 최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 1사 후 최형우가 우전 안타를 때려낸 뒤 이승엽(3루 뜬공)과 박한이(좌익수 뜬공)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7회 2사 후 김상수의 내야 안타가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는 듯 했으나 더 이상은 없었다. 한편 삼성은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 다음 경기에서 2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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