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5, CJ)과 왕정훈(21)이 112년만의 올림픽 메달 꿈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안병훈은 한국시간 14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 7128야드)에서 끝난 2016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 개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 버디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 9타 뒤진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전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3, 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낚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안병훈은 후반 12~14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하며 선두권 도약에 실패했다. 다행히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마지막 4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남겼다.
왕정훈은 이날 갑자기 무너졌다. 보기 7개, 버디 1개를 기록해 공동 51위까지 내려갔다. 중간합계 6오버파 219타.
1~3번홀 3연속 보기 포함 전반에만 4개의 보기를 범한 왕정훈은 후반 첫 홀 버디로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보기를 추가한 뒤 13, 14번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한편 첫날 112년만의 올림픽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관심을 모았던 로즈는 이날 보기 2개를 쳤지만 이글 2개,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로즈는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마커스 프레이저(호주)는 이날 1타를 잃어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3위로 내려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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