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박병호 설상가상, 손목 부상 재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4 08: 19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 박병호를 괴롭히고 있는 손목이 다시 말썽이다. 한창 나가야 할 때 3경기 연속 결장으로 발목이 잡혔다.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박병호의 손목 부상이 재발했다고 전했다. 이 여파로 박병호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박병호는 올 시즌 내내 손목에 가벼운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이며, 마이너리그에 내려간 뒤에도 손목 통증으로 한 차례 쉬어간 경험이 있다.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할 때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악재다. 박병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31경기에서 타율 2할2푼4리, 출루율 2할9푼7리, 장타율 0.526, 10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창 좋았던 페이스가 8월 들어 뚝 끊겼다. 8월 타율은 1할4푼3리에 불과하다. 홈런도 1개에 그쳤다.
손목 통증 여파도 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손목에 통증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정상적인 스윙을 하기는 어렵다. 일단 지금으로써는 통증을 완화하고 최대한 상태를 완벽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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