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마침내 홈런 침묵에서 탈출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출장,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 다섯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6월 25일 이후 50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멀티히트 또한 6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55일 만이다. 또한 강정호는 이날 다섯 타석 모두 출루하며 5출루 경기도 달성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섰다. 다저스 선발투수 매카시를 상대한 강정호는 매카시의 2구 싱커가 몸을 향하면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피츠버그는 2사 만루서 제이소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 번째 타석도 찬스였고 이번에는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는 2회초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필즈와 마주했다. 필즈의 5구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강정호의 한 방으로 피츠버그는 3-1로 앞서 갔다.
하지만 강정호는 3회말 송구 에러를 범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2사 2루에서 켄드릭의 타구를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1루 송구를 1루수 제이소가 잡아내지 못하며 2루에 있던 곤잘레스가 홈까지 밟았다. 포구 에러와 송구 에러 두 개가 동시에 기록, 강정호는 시즌 10번째 에러를 범했다.
강정호는 4회초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좌완 유리아스를 상대했고,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네 번째 타석은 6회초 1사 1루. 강정호는 유리아스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해 이번에도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 바에즈의 초구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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