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두라스에 0-1 패배...메달 획득 좌절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14 08: 51

한국이 온두라스와 8강전서 패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온두라스와 8강서 후반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한국은 막내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을 원톱에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류승우(23, 레버쿠젠), 문창진(23, 포항), 손흥민(24, 토트넘)이 2선을 책임졌다.

중원은 멕시코전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23, 수원)과 박용우(23, 서울)가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심상민(23, 서울), 정승현(22, 울산), 장현수(25, 광저우 푸리), 이슬찬(23, 전남)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구성윤(23, 콘사도레 삿포로)이 차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손흥민이 박용우의 패스를 받아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의 발에 걸렸다.
한국은 중반까지 치열한 탐색전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위협적인 기회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온두라스는 장기인 역습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노렸다. 호르헤 루이스 핀투 온두라스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이끌던 시절 스리백과 역습 축구를 그대로 내세웠다.
한국은 전반 37분 황희찬이 아크서클 근처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이 날카롭게 휘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전반 45분 류승우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구석으로 향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추가시간 손흥민의 오른발 슈팅도 골키퍼에 막혀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을 기약했다.
한국은 후반 2분 심상민 문창진 류승우로 이어진 패스가 박스 안의 손흥민에게 군더더기 없이 연결돼 이날 가장 좋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손끌에 걸렸다. 
한국은 후반 10분에도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끌에 걸렸다. 3분 뒤에도 동료와 2대1 패스 뒤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5분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온두라스가 역습 찬스를 잘 살렸고, 엘리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문창진 대신 와일드카드 장신 공격수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변화를 꾀했다. 온두라스는 수비를 강화하며 잔뜩 웅크렸다.
한국은 도리어 상대의 역습 찬스서 위협적인 찬스를 내줬다. 몇 차례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는 못했다. 결국 한 골 차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벨루오리존치(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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