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이랑의 비극은 한국에게 다가왔다.
한국이 온두라스와 8강전서 패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온두라스와 8강서 후반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미네이랑 경기장은 축구장으로는 드물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1965년 건설된 미네이랑 경기장은 2012년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와 크루제이루E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네이랑 비극'으로 브라질 국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곳.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서 홈팀 브라질은 독일과 경기서 최악의 결과를 얻어냈다. 7실점을 하며 치욕적인 1-7의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이 비극을 당할 때 독일은 기록을 세웠다. 69초 동안 2골을 넣은 토니 크로스를 비롯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인 16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서도 피지가 비극을 겪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던 피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던 독일을 맞아 0-10의 패배를 당했다. .
한국은 브라질에서 결국 좋은 기억을 남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두라스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지만 성과가 없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린 후에 선수들은 끝까지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 결과는 나왔다. 미네이랑의 비극은 한국에게 다가왔다. / 10bird@osen.co.kr
[사진] 벨루오리존치 (브라질) 이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