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BAL 패배… SF 범가너 시즌 11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4 13: 05

김현수(28·볼티모어)가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하루를 쉬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시즌 11승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투·타 모두에서 호조를 보인 끝에 6-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던 김현수는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범가너로 예고되자 선발에서 빠졌고 경기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9회 기회에서 대타 기회가 있었으나 벅 쇼월터 감독은 플라허티를 먼저 선택했고, 플라허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선택을 증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스판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범가너도 5회까지 위력적인 투구로 볼티모어 타선을 막았다. 분수령은 6회였다. 볼티모어는 1사 후 하디의 볼넷과 마차도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트럼보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스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루킹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추격 기회를 놓쳤다.
한숨을 돌린 샌프란시스코는 6회 패닉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었고 스판이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선두 파간의 볼넷에 이어 벨트가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0으로 달아난 끝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볼티모어는 9회 볼넷을 대거 얻어내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플라허티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분전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1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11까지 내려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치고 나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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